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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Nothing, Nothing, Nothing at All

Jin Pyo Jun

2023. 10.12. - 11. 4

JJ중정갤러리는 10월 12일(목)부터 11월 4일(토)까지 전진표 작가의 개인전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Nothing, Nothing, Nothing at Al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중정갤러리에서 기획한 2인전 <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에 이은 작가의 중정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회화의 본질이 과정에 있음을 가정하고 생성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고자 한다. 작가의 회화는 하나의 캔버스 안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반면 각각의 레이어(layer)가 다른 시간을 내포하며 임시적이고 가변적인 것들의 과정을 은유한다. 이분법적으로 단정 지어지는 완성과 미완성이 아니라 “과정”에 몰두하는 작가의 여정을 이번 전시 작품들을 통해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표피적인 세계 너머, 또는 그 틈새에 뒤엉키고 요동치는, 살아 있는 움직임과 세계에 관심이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일터였던 무대 현장에서의 경험, 뮤직비디오의 미술감독으로 활동한 본인의 경험에서 얻은 일시성과 과정을 회화로 풀어내기 시작하였다. 공사장의 철골구조물 형태를 차용한 초기 작품은 다시점(multiple viewpoint)을 가진 소거되는 이미지였으나, 이후 원근법의 제거, 시선의 확장과 순환을 작품에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반복적으로 병치된 유사한 레이어를 화면에 드러낸다. 대표적인 시리즈 Ostinato는 미국의 현대음악가 필립 글래스(Philip Morris Glass)의 음악이 단초가 된 작품이다. 글래스의 음악은 몇 개의 음을 기본단위로 자유롭게 확대, 변형, 반복하는 것을 기초로 한다. 전진표 작가는 이러한 ‘Ostinato(일정한 음형을 동일 성부에서 반복하는 것)’의 특징을 회화에서 특정 계열의 색이 규칙적으로 변화하며 반복적이고 율동적으로 사용하도록 풀어내며, 색의 혼합으로 인한 차이가 기원으로 회귀할 수 없는 무한대의 특성을 가진다는 점을 통해 회화가 가진 과정의 본질을 연구하고 있다.

전진표는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회화의 수행과 과정의 역할, 의미에 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다. 현재 중정갤러리의 전속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진표 작가의 신작과 함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끊임없이 시각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작품을 통해 무한한 공간감과 시간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JJ Joong Jung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 a solo exhibition of Jinpyo Jun. This exhibition marks the artist's first solo show at the gallery, following the two-person exhibition , held at JJ Joong Jung Gallery in 2020.

Jun assumes that the essence of painting lies within the process and aims to enable generative reasoning from it. His works achieve perfect harmony within a single canvas, while each layer metaphorically encapsulates the transitory and variable nature of different moments in time. Rather than emphasizing the dichotomy of completion and incompleteness, the artist immerses himself in the process itself, and the viewers can experience this journey through his body of works shown in this exhibition.

In his artist's statement, Jun mentions that his interest lies in "lively movements and activities beyond or clustered in between the gaps of the epidermal world." Deriving from his early experiences in the theatrical world, where his father used to work, and his background as an art director for music videos, Jun incorporates those momentariness and processes into his paintings. His early works drew inspiration from the metal structural forms of construction sites with multiple viewpoints. However, over time, he started applying the removal of perspective, the expansion of gazes, and cyclical elements to his works. Currently, he repeatedly juxtaposes similar layers on the canvas. The prominent series titled Ostinato is rooted in the music of American contemporary composer Philip Morris Glass. Glass's music is based on the free amplification, transformation, and repetition of a few musical notes. Jun translates this characteristic of "Ostinato" into his paintings by using colors from a specific range of palette repetitively and rhythmically, highlighting and continuing to experiment the infinite nature of the process of painting.

Jinpyo Jun lives and works in Seoul, South Korea, where he explores the discourse on the role and meaning of process in painting. He is currently a represented artist of JJ Joong Jung Gallery.

This exhibition provides an opportunity to explore the artist's new body of works. The viewers would be able to experience an infinite sense of space and temporality through the works continuously interacting visually among one another within the exhibitio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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