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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JJ Joong Jung Gallery에서는 2015년 새해 첫 전시로 1월 13일(화)부터 2월 7일(토)까지 ‘공간의 재해석 ’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익숙한 장소와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물을 찍은 사진이지만,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존재하는 모습은 늘 다르게 다가온다. 친근한 풍경과 소박한 자연이 만든 공간에서 작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전해지는 오브제는 인공적인 작업을 제하고 절제된 조형 감각 속에서 최소한의 이미지로 완성되어 무심했던 일상 속 찰나의 소중함을 발견하게 된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익숙했던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혼돈의 호기심 속에 몰입하게 만들며 삶의 의미를 감지하고 성찰해 보고자 한다. 

강홍구 작가는 특별한 시공간의 아우라를 직접 체험했던 자신의 신체와 의식 아래에 남아 있는 기억을 그리기를 통해 회상해 낸다. 따라서 사진 위에 물감으로 덧그리기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사진(적 기억)을 따라 그리는 것이면서 동시에 사진(적 기억)을 지우며 그리는 것'이다. 작가의 녹색연구는 작업실을 출발해 북한산에 오르는 산책 길에 대한 일종의 기록이다. 그 과정에서 농업본능을 버리지 못하는 도시인들의 작은 채소 밭, 논, 농작물에서 나무와 숲을 지나 산꼭대기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것이 뼈대를 이룬다. 그러나 그것들로 다 말하지 못하는 녹색에 대한 기억과 여러 생각 등은 드로잉과 채색, 물감 흘리기 행위 등으로 마무리 하면서 ‘개인적 기억'이란, 재현하기로서의 기억하기가 아니라 끝없는 차이를 실행하기로서의 기억하기여야 한다.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강홍구의 작업은 한국에서 디지털 환경-사진-기억의 관계가 미학적 차원에서 어떻게 생성되어 갈 수 있는지를 작가의 구체적 실천 속에서 가늠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박찬우 작가의 wall<벽>시리즈는 공사장 가림막이다. 작가는 그 앞으로 바쁘게 움직이며 일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을 채집하듯 촬영해서 한 화면에 담는다. 박찬우 작가는 “벽 너머 그 들의 새로운 도시가 새로운 꿈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벽 너머의 세상을 위해 그들은 오늘도 또 간다”, “그 위로 하늘이 더 큰 넓이로, 더 큰 깊이로 펼쳐져 있다” 라고 말하며 또한 “그들이 곧 나이고 내가 곧 그들이다” , “하늘은 쉼이고 여백이고 영원이다” 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익숙했던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절제된 조형 감각 속에서 최소한의 이미지로 완성되어 무심했던 일상 속 찰나의 소중함을 발견하게 한다. 

임준영 작품은 도시와 물이라는 두 요소의 조화를 통해 생명의 연속성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쁜 현대의 도시 속 건물들과 물 사이의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이미지들은 기하학적인 요소인 건물들과 유기체적인 인간을 나타낸 물, 이 두 가지 특징적 요소의 조화를 강조한 작품이라 할 수 있고 초현실주의와 사실주의의 경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자주 그려져 오던 도시의 메마름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생명력과 조화로움을 그려낸 것이다. 

시즌 라오(Season Lao)는 마카오 출신이며 어릴 때부터 중국각지를 여행하며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실력을 닦았다. 그가 촬영지인 홋카이도에 처음 온 것은 2009년이었다. 눈으로 덮인 엄숙한 풍경에 어째서인지 따뜻함도 느껴지는 것. 인간과 함께 모습을 바꾸어 간 자연, 그대로의 자연." 겹겹이 쌓여 온 이야기. "섬세한 광경, 미래, 선(禅)의 세계" 인간과 자연의 본연의 모습을 모색한 심상작품들 작품은 자연이 가진 따뜻함을 표현하기 위해 손으로 뜬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또한 사진이나 영상활동을 통해 마카오의 오래된 좋은 문화를 계승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 중국, 포르투갈, 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서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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