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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LAYERED LAYERED
Chang Hwan Cho
2021. 4. 2 -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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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환의 작업은 특수 제작한 갈기붓으로 물감을 한 올 한 올 쌓아 올린 독특한 물성과 색채 위주의 추상작업으로 생명체의 호흡을 통해 느껴지는 회화작품이다.
작가는 반복되기에 잘 의식되지 않는, 그러나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인 숨과 같은 자연을 모티브로 조형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작업은 그림을 그린다기 보다는 수행적 작업을 닮아있다. 무수한 붓질을 반복하는 행위를 통해 자연에 내제 된 층들을 한 올 한 올 살아 움직이는 선의 축적을 통해서 구축한다. 그의 작품에는 밑바닥에 찍은 선들이 다 가려지지 않을 정도의 밀도감이라는 기준이 있다. 무조건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숨을 쉴 수 있도록 층이 살아있어야 한다. 일부가 덮혀 가려질지언정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선들은 각기 다른 층의 선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꿈틀거린다. 그렇게 물감을 찍어 만든 화면은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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